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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짠 음식을 도저히 끊을수없다면... 양배추라도 꼭드세요.. 래퍼 이영지 다이어트비법? 양배추로...

목련이 필때 2021. 5. 6. 18:36

12kg 감량, 래퍼 이영지의 양배추 비린내 없애는 음식 조합

이제 나를 그만 놔주면 안 될까...?

 

 

따뜻해지는 날씨와 얇아지는 옷 때문에 식단이나 체중 관리를 시작하신 분들 꽤 많으시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왜 체중 관리만 하면 화장실을 제대로 못 갈까"하고 하소연합니다. 체중관리는 물론 건강을 위해서라도 원활한 배변활동은 필수인데요.

 

 

최근 12kg을 감량해 화제가 된 래퍼 이영지. 그녀는 유튜브 보그 코리아에 출연해 양배추와 바나나, 토마토, 우유를 갈아 마시며 식단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그러면서 '다이어트의 절친이 변비인데 그 친구를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식단 관리 아이템 중에서도 타임지가 꼽은 세계 3대 식품 중 하나로 위나 장 등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효자 식품, 양배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맵짠을 포기할 수 없다면... 양배추라도 챙겨 드세요!

 

 

스트레스로 뒷골이 당길 때, 어떤 음식이 떠오르시나요? 에디터는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like 떡볶이, 닭발..)이 떠오르더라고요. 먹을 때는 행복하게 먹지만 그다음 날 아픈 배를 부여잡고 고생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 전문가들은 '자극적인 음식을 포기할 수 없다면 양배추라도 챙겨 먹어라'라고 조언하는데요.

 

 

 

 

친숙한 채소 중 하나인 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즐겨먹었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싸고 많은 양, 풍부한 영양 성분 덕분에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라는 별칭도 있죠. 섬유질과 무기질 등 영양 성분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비타민 U와 비타민K입니다.

 

 

 

양배추에 들어있는 비타민 U가 비타민K, 단백질과 결합하면 위 점막의 재생력을 증가시켜줍니다. 이런 영양 성분의 조합이 속 쓰림과 위장병을 가라앉히는데요. 미국 스탄호트 대학 의학부 가네트 체니 박사는 '신선한 양배추는 자연적인 항궤양 식품'이라고 말해요. 위궤양이 생긴 실험동물에게 양배추 즙을 한 방울씩 먹였더니 병이 완치됐기 때문입니다. 이 실험을 통해 양배추의 위장병 치료 효과가 널리 알려졌으며, 이때부터 속이 쓰릴 때 양배추즙을 섭취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양배추를 매일 먹을 경우 암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항산화, 항노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서인데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동부지부 건강증진 의원 박정범 원장은 "양배추의 폴리페놀 성분이 유방암, 대장암, 직장암을 비롯한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위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 억제 효능이 뛰어나 위암 저하에도 효과가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성인병의 주요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여드름 억제의 효과도 있습니다.

 

 

 

양배추 어떻게 먹어야 할까?

몸에 좋은 건 익히 들어 알지만, 양배추를 그냥 먹을 경우 특유의 비린내가 싫다는 분들도 있어요. 양배추가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인데요. 양배추의 비린 맛은 신맛이 나는 음식과 함께 먹으면 중화시킬 수 있어요. 레몬이나 오렌지, 사과 등 상큼한 과일과 함께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금상첨화죠.

 

 

 

양배추를 감싸고 있는 푸른 잎과 하얀 잎, 양배추 안쪽의 심 등 부위에 따라 영양 성분이 다른데요. 푸른 잎에는 비타민 A와 칼슘,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하얀 잎에는 비타민 B와 C가 많습니다. 먹기 힘들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인 단단한 심에는 양배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비타민 U가 듬뿍 함유되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버리는 것 없이 골고루 먹어야 양배추의 영양을 100% 섭취할 수 있는 거예요. 

 

 

 

양배추가 위장 건강에 좋다는 것은 반박 불가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양배추를 먹어도 소화가 안되고 오히려 설사를 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는 양배추가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에요. 몸이 차가워 위장 질환을 앓는 분들이 찬 성질의 양배추를 먹을 경우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경희대 한방병원 위장 소화 내과 김진성 교수는 "양배추는 차가운 성질로 몸이 찬 사람이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라고 말합니다. 몸이 찬 분들이라면 소량으로 먹는 건 괜찮지만, 즙으로 장기간 먹을 경우 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양배추의 항암 효과, 어떤 성분 때문일까?

 

 

양배추가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몸에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항암 효과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양배추를 포함한 채소와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특히 대장암 예방에 좋은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다. 이 가운데 파이토케미컬 성분을 빼놓을 수 없다. 파이토케미컬은 특정한 한 가지 물질의 이름이 아니라 식물이 갖고 있는 고유의 화학물질을 말한다. 식물 특유의 보호색, 향, 맛 등이 나타나게 한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파이토케미컬은 체내에서 면역력을 올려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방어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음식, 환경 등에서 생긴 잠재적인 발암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암이 생기기 좋은 조건인 감염을 줄이고 암세포의 성장 속도를 늦추며 발암 가능성이 큰 손상된 세포가 자연적으로 없어지도록 도와준다.

 

DNA의 손상을 막고 몸의 세포가 산화(노화)되는 것을 차단하는 항산화제 기능을 한다. 유방암이나 결장암 발생과 관련 있는 에스트로겐이나 인슐린 등과 같은 호르몬의 체내 농도를 조절해 주기도 한다.

 

이런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 바로 양배추다. 양배추를 씹을 때 나오는 인돌-3-카비놀이라는 화학 물질도 항암 작용을 한다. 위산에 섞여 장 내부로 들어가면서 염증을 방어하는 면역 세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대장 점막의 샘 세포에서 생긴다. 점막의 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해 혹처럼 튀어나온 것이 바로 용종이다. 내시경 때 이런 대장 용종을 잘라내 대장암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

 

양배추를 먹을 때는 가공된 형태보다는 신선한 생 양배추가 좋다. 산지에서 바로 나온 생 것 그대로 먹거나 즙으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파이토케미컬은 식품에서 분리된 알약의 형태로는 몸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과일과 채소를 ‘있는 그대로’ 먹어야 파이토케미컬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영양제 형태로 섭취하면 과다 섭취할 수도 있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정은 서울대 교수(식품영양학과)는 “평소 일반적인 식사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추가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해 영양 과잉이 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양배추는 얼마나 먹어야 좋을까? 세계 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암 예방을 위해 권장하는 과일과 채소의 최소 섭취량은 하루 600g이다. 양배추뿐 아니라 다른 채소와 과일에도  파이토케미컬이 들어 있다. 평소 운동과 함께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습관을 들이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