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

'억'소리 나는 중국 억만장자 수…다른 나라 합친 것보다 많다

목련이 필때 2021. 3. 6. 11:24

중국 억만장자 수가 미국을 앞질렀다. 중국은 2020년 기준 전세계 처음으로 억만장자가 1000명을 넘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중국 후룬리포트가 1월 15일 기준으로 작성한 '2021 글로벌 부호 명단'에서 중국인 억만장자는 1058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696명이었다.

올해 새롭게 해당 리스트에 이름 올린 억만장자는 총 610명인데 이 가운데 중국이 318명이고 미국은 95명이다. SCMP는 "지난해 새롭게 억만장자가 된 사람들 2명중 1명이 중국인이었던 셈"이라고 전했다.

 

 

생수업체인 농푸산 취안 창업자이자 회장인 중산산

 

 


생수업체인 농푸산 취안 창업자이자 회장인 중산산은 추정자산 850억달러(약 95조원)로 중국 부자 순위 1위, 전세계 억만장자 순위 7위에 올랐다. 중 회장은 농푸산취안 IPO(기업공개)로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은 재산이 70% 늘어난 740억달러를 기록해 중국 부호 2위(세계 14위)에 올랐다.

3위(세계 19위)는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 창업자 황정으로 자산은 73조원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지난해 중국 부호 1위를 차지했던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의 재산은 22% 증가한 550억달러로 4위(세계 25위)로 떨어졌다. 마윈이 지난해 말 중국 금융당국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 뒤 알리바바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의 IPO가 취소되기도 했다.

후룬리포트 창립자이자 발행인인 루퍼트 후거워프는 "역사상 단 1년 만에 이렇게 많은 부를 창출한 적이 없었다"며 "코로나19(COVID-19) 여파에도 양적완화와 주식시장 붐, IPO 등에 힘입어 지난해 평균 매주 8명의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후룬리포트는 "아시아는 수백년 만에 처음으로 서방 국가 등 다른 나라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억만장자를 가지고 있다"며 "부가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억만장자가 거주하는 세계 10대 도시 중 6곳이 중국에 위치했다.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베이징엔 145명의 억만장자가 살고 있다. 2위는 억만장자 113명의 상하이, 미국 뉴욕이 112명으로 3위다.

SCMP는 "지난 한해 동안 코로나19라는 최악의 공중보건위기로 전세계는 수십년 만에 전례없는 경기 침체에 빠졌지만 부자는 더욱 부유해졌다"고 전했다.

 

 

중국 후룬보고서 세계 부호명단 공개
中 억만장자 지난해 259명 증가
누적 1058명…전세계서 가장 많아
미국은 70명 늘어난 696명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중국에서 200명이 넘는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중국에서 200명이 넘는 억만장자(자산 1조원 이상 부자)가 탄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다른 나라에서 탄생한 억만장자 수를 다 합친 것 보다 많은 숫자다.
2일 중국판 포브스라고 불리는 후룬 보고서가 발표한 2021년 세계 부호명단에 따르면 억만장자 명단에 중국인 259명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등재된 중국인 억만장자는 누적 1058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중국은 전세계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억만장자 1000명을 넘긴 국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억만장자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 중국은 미국의 억만장자 수도 가뿐히 넘겼다. 후룬에 따르면 미국인 억만장자는 70명 늘어난 6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세계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권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을 이뤄낸 결과다. 코로나19 발원지로 꼽히는 중국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확산세가 거셌지만 초기 대응에 성공하면서 경제 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반면 나머지 국가들은 뒤늦게 맞은 팬데믹 직격탄에 무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경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3.7%, 독일은 5%, 영국은 11% 역성장했다. 이 같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중국이 이뤄낸 폭풍 같은 성장이 새로운 억만장자 탄생에 영향을 줬다는 게 후룬 리포트의 설명이다.
그 중심에는 생수업체 농푸산취안의 중산산 회장이 있었다. 중국 최고 부자인 중산산 회장은 재산 850억달러를 보유, 세계 10대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건설노동자 출신의 중산산 회장은 지난해 홍콩 증시에 기업 상장으로 현금으로만 11억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국은 물론 아시아 최고 부호다. 전세계 순위로는 7위다. 후륜의 부자 순위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2위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3위에는 루이비통의 버나드 아르노 회장이 올랐다. 4위와 5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각각 차지했다.

 

루퍼트 후지워프 후룬리포트 회장은 "팬데믹 상황에도 주식붐과 신규 상장붐으로 인해 세계 부자들의 지난해 재산은 지난 10년 중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억만장자들이 나머지 전세계를 합한 억만장자보다 많아졌고 이는 아마도 수 백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