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팝

모친상 윤정희.. (윤정희 동생)백건우 에게 200번 전화해도 안받았다"동생들 추가주장

목련이 필때 2021. 2. 11. 05:53

국내 소송은 안 하기로… 백건우 측은 지속 반박

원로배우 윤정희 씨(77)의 형제자매들이 새로운 정황을 추가한 수정 입장문을 10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청와대 청원 게시 자임을 밝히는 등 총 10개 항으로 구성한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한 바 있다.

수정 입장문에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75)와 외동딸의 행적이 일부 수정됐으며 백 씨의 소속사가 깊게 관여한 정황을 추가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는 2019년 1월 장모상을 당하였을 때에 아내 윤정희 씨만 귀국하게 하자신은 연주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했다.

이들은 "백건우 씨가 2월쯤 귀국해 국내 체류 기간 중 호텔에 머무르며 아내가 있는 여의도 집에 들르지도 않았다""귀국한 사실을 아내에게 알리지 말고 자신이 나오는 티브이도 보게 하지 말도록 요청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건우 씨가 소속사 직원과 장모님의 묘소에 가겠다"며 윤 씨의 형제자매들과 함께하지 않았으며 윤정희 씨가 200번 가까이 전화했는데도 받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지난 9일 배포한 입장문에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2019년 1월 서울에 체류하면서도 장모 박소선의 빈소에 나타나지 않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거리를 뒀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소속사 빈체로에 따르면 당시 백 씨는 2월 인도에서 열리는 실내악 연주를 준비하기 위해 프랑스에 머물던 상태였다. 수정 입장문에서는 백 씨의 외동딸과 관련한 내용도 추가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딸과 백 씨의 소속사 직원들이 불시에 윤정희 씨를 데려갔다"며 "(백 씨는) 아내 윤정희 씨를 방 센느 자택에 들이지 않고 5개월간 요양기관에 맡겼다가 딸의 옆집 빌라를 거처로 정해주고 계속 별거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윤 씨의 형제자매들은 "이런 언행으로 볼 때 장모상을 계기로 아내 윤정희 씨와 별거하기로 작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법률대리인은 "오는 11일 백건우 씨가 귀국하는 것을 언론을 통해 알고 있다"며"추가 입장이 나오는 대로 대응할 계획이지만 국내에서의 소송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윤정희 씨의 동생들이 청와대 청원글을 통해 백건우 씨와 그의 딸이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윤정희 씨를 프랑스 파리에서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백건우 씨 공연 기획사인 빈체로는 7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내용은 거짓이자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력 반박했다.

이어 "게시글의 내용과 다르게 (윤정희 씨는) 주기적인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전했다.

또한 "게시글에 언급된 제한된 전화 및 방문 약속도 모두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며 "요양 병원보 다가족과 가까이서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인 딸 백진희의 아파트 바로 옆집에서 백건우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따뜻한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정희 백건우씨 부부의 지인으로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인 한불 문화교류단체 한국의 메아리(에코 드라코 레) 이미아 대표 역시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청와대 청원과 관련해 "억측과 허위사실"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미아 대표는 "남편과 딸, 그리고 손주와 함께 너무 행복하고 평안하게 잘 살고 계시는 윤정희 선생님을, 상상도 할 수 없는 억측을 왜?"라며 "당사자나 가족을 만나 보지도 못한 이들이 마치 있지도 않은 현장을 가 보기라도 한 듯, 확인이라도 했다는 듯, 사실과는 너무도 먼 '호러소설'을 쓰고 있는 희귀한 현상을 보며 망연자실하게 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에서 확산되는 수많은 억측과 추측성 기사들은 이 가족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아닐까?

지금 그 누구보다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분이 있다면 윤정희 선생님이다, 남편과 딸, 손주 가까이서 지금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뷔 65주년을 맞은 백건우는 이번 논란에도 오는 11일 귀국해 국내에서 예정된 연주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