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샤워기로 입 헹구지 마세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작성자는 “샤워기 헤드에서 나오는 물로 가글 하는 버릇이 폐 건강에 안 좋다”라고 경고하며 “특히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 폐가 좋지 않은 사람은 급성 비결핵성 폐 질환에 걸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매일 샤워할 때 양치를 동시에 하거나 샤워기 물로 입을 헹구는 이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일 터.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 ‘비정형 결핵균’이 범인!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김석찬 교수는 “비정형 결핵균이 샤워기 안에서 증식할 수 있다”라며 “주로 흙에서 서식했던 비정형 결핵균이 최근 도시에서도 발견되고 있는데, 수돗물을 타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비정형 결핵군(비결핵 향상균)은 결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