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그램 촬영으로 유명해져… 200년된 고택에 年 3만명 찾아와 대갓집 아닌 시골 한옥 같은 외관, 들어서면 미로 같은 신비감에 매료 멸종위기 토종식물 자라는 마당… 넓은 여백의 산수화처럼 여운 줘 전남 구례군 쌍산재의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당을 중심으로 각각 높이가 다른 전통 한옥 4채가 햇살을 맞고 있다. 임세웅 문화관광해설사 제공 5일 전남 구례군 상사마을 쌍산재 입구. 여기저기서 “애걔?” “생각보다 작네” 하는 말이 들렸다. 보통 대갓집 하면 떠올리게 되는 웅장함은 없었다. 대문 앞에 서면 한옥 3채의 기와만 보였다. ‘작은 한옥인가’ 하는 생각은 열 걸음쯤 떼자 바로 사라졌다. 하늘 높이 솟은 대나무 숲과 그 너머로 펼쳐진 뜰과 한옥. 들어가 보지 않으면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고택이 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