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아름다운사진들

가창오리..장관 그자체...수만마리의 군무

목련이 필때 2021. 3. 29. 05:31

 

 

 

 

 백제보 상류에서 떠오른 가창오리들이 왕진교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백제보 상류에 가창오리가 찾아들었다.

 

4대강 공사와 함께 사라진 지 12년 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에 수록돼 보호받고 있는 가창오리가 찾은 백제보 인근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든 차들이 넘쳐났다.


 
 
가창오리 주변에는 가마우지와 다른 오리들이 무리 지어 있다.

 

강변에 앉아 있던 왜가리 백로가 이따금 날아오르는 평화로운 모습이다.

 

그러나 맹금류인 흰꼬리수리와 쇠황조롱이, 참매가 기류를 타고 활공할 때면 긴장한 가창오리들이 일시에 무리 지어 이동했다.



4대강 사업 전에는 흔하게 보던 겨울 철새

 

 

 

 

 가창오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이다. 무리를 지어 막 떠오른 가창오리.

 


 
4대강 사업 전 겨울이면 이곳에서 흔하게 보던 겨울 철새다.

 

 

2009년 4대강 공사 당시 소음과 지형변화로 인해 간혹 1~20여 마리 정도가 확인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큰 무리로 확인된 것은 12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세종보 인근에서 6마리의 가창오리가 확인된 이후 최대 규모다.


     

 

 



"자연생태계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오후 6시가 넘어들면서 강물위에 앉자 있던 가창오리들이 일시에 떠오르고 있다. 멀리 보이는 구조물이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백제보다. 

  

     

가창오리가 먹이를 찾아 들녘으로 날아갈 시각인 오후 6시가 넘어가면서 작가들의 움직임은 더욱더 분주해졌다. 왕진교 도로까지 차량이 세워졌다.

 

수면에 앉아 있던 새들이 한꺼번에 떠오르면서 펼치는 군무를 찍기 위해서다.

 

전 세계 30만 마리 내외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창오리는 겨울철 우리나라의 진객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에 서식하는 가창오리 100%가 국내에 월동한다.

 

 

 

30만 마리가 노을을 배경으로 군무를 추는 모습은 새를 관찰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보고 싶어 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 금강을 중심으로 전남 영암호, 고창을 오가며 월동을 한 이후 봄에 시베리아로 북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