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술 한해 1200건, 진료 대기 2년 … 대한민국 명의 7인 병원 ‘빅 5’ 수술·외래 대기기간 가장 긴 의사 조사해보니 8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오전 9시에 외래(外來) 진료를 시작한 이원상(60·이비인후과) 교수는 “환자들이 저를 사랑해서 오셨기 때문에 힘을 낸다”라고 했다. 그는 밀려드는 환자 때문에 오후 5시에야 점심을 먹었다. 그에게 진료를 받으려면 1년, 수술은 2년을 기다려야 한다. 20년째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교수는 뇌종양의 일종인 두개저(頭蓋底:머리 밑바닥) 종양 전문가다. 그는 “대개 악성이 아니어서 당장 생명에 영향을 주지 않아 기다리다가 수술을 받아도 별문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매주 8~9건의 수술을 한다. 수술실에서 2∼3일 보낸다. 수술이 고난도여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