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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골든글로브 수상” 오스카 레이스 시동

목련이 필때 2021. 3. 2. 02:23

 

 

 

 

 

 

 

 

영화 '미나리' 감독과 출연 배우들

 

 

      ...  줄거리는  아래글에  요약...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양대 영화상 가운데 하나인 골든글로브에 도전한다.

‘미나리’는 이날 미 서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3월 1일 오전 10시) 열리는 골든글로브 온라인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AFP통신은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로 호평받은 미나리가 (다른 후보작과 함께)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감독 리 아이작 정(정이삭)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1980년대 미 아칸소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 언론들은 미나리에 대해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라고 평가하는 등 골든글로브 수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칸소 토양에 한국의 뿌리를 내린 영화”라고, AP통신은 “아메리칸드림을 수확하는 영화”라고 호평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나리’는 보편적이면서도 놀라운 이민자들에 관한 이야기”라며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추천했다. 다른 매체들도 미나리에 대해 “감동과 따뜻함을 안겨주는 가장 미국적인 이야기” “아메리칸드림의 시적 서사시” 등의 평가를 내놨다.

할리우드 영화계는 ‘미나리’의 골든글로브 수상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할리우드 시상식 예측 전문매체 골드 더비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영화 평점 전문사이트 로튼 토마토는 ‘미나리’의 수상 가능성을 98%로 예측했다.

‘미나리’가 골든글로브를 수상하면 아카데미상 레이스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미 영화계는 골든글로브를 시작으로 오스카까지 두 달간 시상식 시즌에 돌입한다. 아카데미는 3월 15일 후보를 발표하고 4월 25일 시상식을 개최한다.

그 사이에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가 선정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3월 7일), 미국작가조합(WGA) 시상식(3월 21일), 제작자조합(PGA) 시상식(3월 24일), 배우조합(SAG) 시상식(4월 4일), 감독조합(DGA) 시상식(4월 10일), 독립영화계 아카데미상인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4월 22일)가 이어진다.

‘미나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 1개 부문 후보에만 올랐지만 크리틱스 초이스에선 작품상 등 10개 부문에서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아카데미는 지난 9일 예비후보 발표에서 ‘미나리’를 음악상주제가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3월 15일 최종 후보 발표 시 작품, 감독,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서 미나리를 후보작으로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FP통신은 “‘미나리’는 오스카 작품상 후보로 평가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극 중 미국으로 이주한 딸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온 할머니 역으로 호평받은 윤여정은 이미 미국 내 각종 비평가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26개를 받았고, 오스카 후보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미나리’ 주연인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의 남우주연상 후보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나리 영화 줄거리)

 

한국 극장 개봉을 앞둔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주인공인 윤여정은(순자역)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까지 통산 26관왕을 달성했다.

 

개봉일: 21.03.03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줄거리: 어느 한국 가족의 원더풀한 이야기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 가족들에게 뭔가 해내는 걸 보여주고 싶은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기 시작하고 엄마 '모니카'(한예리)도 다시 일자리를 찾는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함께 살기로 하고 가방 가득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 씨를 담은 할머니가 도착한다. 의젓한 큰딸 '앤'(노엘 케이트 조)과 장난꾸러기 막내아들 '데이비드'(앨런 김)은 여느 그랜마같지 않은 할머니가 영- 못마땅한데… 함께 있다면,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뿌리 내리며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왜 미나리인가?

미라니는 가족 간의 사랑을 뜻합니다. 순자(윤여정)가 미국으로 올 때 미나리 씨앗을 갖고 와 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미나리가 1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끈질긴 생명력과 적응력을 보여주면서 다른 채소들보다 더 잘 자라기 때문에 제이콥 가족과 닮았다고 말한다.

 

등장인물 소개

제이콥 - 스티븐연

<옥자>, <버닝> 출연으로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스티븐 연은 영화 <미나리>에서는 제이콥 역을 맡으면서 "캐나다를 거쳐 미시간으로 이주해 조용한 시골 마을에 살았던 경험이 영화에 비슷하게 녹아들었다."며 이민자의 삶이라는 것이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지만 감독이 그려낸 세대, 문화적 차이나 소통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여러 생각에 많은 공감을 했다고 한다.

 

모니카 - 한예리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영화 <인랑>에도 출연했던 한예리는 <미나리>에서는 제이콥의 아내 '모니카'역을 맡았다. 모니카는 남편의 꿈을 지지하며 바쁜 가정을 위해 묵묵히 제 몫을 해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내강외유의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순자 - 윤여정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배우이자 뛰어난 영어실력을 보여주는 윤여정은 기자 간담회에서 "예산이 적은 영화라 도미토리에 같이 살면서 진짜 가족이 되었다"며 "최근 앙상블상을 하나 받았는데 그건 정말 그럴만했다"라고, 또 "크레딧에 이름도 올리지 못하고 돈을 받지도 못하며 오히려 돈을 내면서 고생한 사람들이 많다"며 그 친구들이 영화의 비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이삭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

정이삭감독은 1978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태어났으며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나리>의 시나리오를 직접 썼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아칸소라는 시골마을도 실제 정 감독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영화 속 가족들이 겪는 고충은 실제 정감독에게 일어났던 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