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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병원 이동호 교수.. 실천하는 좋은 장내미생물 환경 만드는 법

목련이 필때 2021. 4. 28. 20:31

이동호 교수가 실천하는 좋은 장내미생물 환경 만드는 법

 

1.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다.

이동호 교수는 채소와 과일 섭취에 신경을 많이 쓴다. 바빠서 아침 식사를 못하면 고구마나 과일을 먹고, 평소에는 나물 반찬과 해조류 반찬을 즐겨 먹는다. 회식 메뉴가 고기일 때는 상추, 양파, 마늘, 고추 등 함께 나오는 채소를 넉넉히 먹는다.

 

2. 다양한 음식을 먹는다.

다양한 채소가 들어간 비빔밥을 좋아한다. 저녁 식사는 점심식사와 재료가 전혀 다른 메뉴로 고른다. 식탁에 차려진 모든 반찬에 적어도 한 번씩은 젓가락을 가져간다.

 

3.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이동호 교수 사전에 식사를 때우는 일은 없다. 우리 몸은 60조 개의 세포로 이뤄져 있다. 대충 때운 음식으로는 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없다고 여긴다. 평소 환자에게도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4. 가공식품을 멀리한다.

인스턴트식품 같은 가공식품은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가공식품은 맛은 있지만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미량영양소는 빠져 있다. 염증을 억제하고 유전자 손상을 수리해 발암을 막는 미량영양소가 부족하면 장내미생물 환경도 나빠진다.

5. 발효식품을 자주 먹는다.

대표적인 장수마을 일본의 오키나와는 지금은 장수마을이 아니다. 오키나와 사람의 식습관이 변한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오키나와를 비롯해 세계 장수마을 식습관의 공통점은 발효식품이었다.

 

발효식품 대신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가 인기를 끌고, 다양한 가공식품이 유통되며, 기름진 서구식 식사가 흔해진 오키나와 주민의 평균수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장수인이 즐겨 먹는 발효식품에는 다양한 유익균이 들어 있다. 이동호 교수는 된장, 청국장, 김치 등 발효음식을 자주 먹고 환자들에게도 권한다.

 

6. 커피 대신 차를 마신다.

이동호 교수는 도시락 회의가 많다. 영양소가 비교적 부실한 도시락을 먹은 날에는 차를 마시려고 노력한다. 녹차, 홍차, 허브차, 유자차, 생강차 등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항산화 물질은 장내미생물을 좋은 쪽으로 변화시킨다.

 

7. 움직여서 스트레스를 날린다.

이동호 교수는 평소 앉아서 진료를 보고, 회의가 많은 탓에 운동량이 적은 것이 마음에 걸렸다. 급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엘리베이터가 세월아 네월아 천천히 움직이는 것도 답답했다.

 

그러다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있는 비상계단으로 탈출하니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었다. 스트레스가 해결되었으니까 장내미생물도 좋은 쪽으로 바뀌었을 거라는 즐거운 상상은 덤으로 챙긴다.

 

 

▲ 이동호 교수는 대변에 있는 유익균들을 대장내시경이나 위내시경을 통해 환자의 몸에 넣어주는 대변세균총이식으로 항생제를 못 쓰는 장염 환자의 희망이 되어 주고 있다.

 

 

장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누구나 건강하고 싶다. 그런데 여간해서 몸은 잘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장내미생물은 다르다.

 

장내미생물의 한 세대는 기껏해야 10~15분밖에 못 간다. 장 속에서는 하루에도 수없이 미생물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환경이 바뀐다.

 

건강한 식습관으로 바뀌면 하루 이틀 만에도 장내미생물이 내 몸에 유리해진다.

 

오늘 아침에 먹은 비빔밥과 된장국 한 대접 덕분에 장은 벌써 흐뭇하게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런 작은 노력이 계속된다면 장내미생물은 기꺼이 우리의 든든한 건강 동반자를 자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