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더블로 '쩐의 전쟁'..빅테크·게임업계 '초봉 킹'은?
'네카라쿠배'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 기업이 몰린 경기 분당과 판교에서 연봉이 많은 순서대로 기업 앞글자를 딴 말입니다.
최근 개발자 몸값 경쟁이 치열해 이 서열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신입직원 기준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
지난달 넥슨이 전 직원 연봉 800만원 일괄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쩐의 전쟁'이 개막했습니다.
넷마블과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경쟁사도 잇따라 대규모 연봉 인상에 앞다퉈 나섰습니다.
[김창현 / 엔씨소프트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실장 : 우수한 능력과 잠재력을 갖춘 청년 인재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좋은 우수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초봉 기준 IT업계 1위는 구글코리아와 직방, 크래프톤, 또 배달의민족의 우아한형제들로 나타났습니다.
처음으로 신입직원 상한선을 폐지한 엔씨소프트는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네이버와 카카오, 넥슨, 넷마블이 3위권을 형성했습니다.
다만, 스톡옵션 등 인센티브를 합치면 순위는 변동됩니다.
네이버의 인센티브는 15~25%, 카카오는 5~20%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초봉은 4500만원이지만, 인센티브가 연봉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임금인상 포문을 연 넥슨은 다음 주 수백 명대 대규모 채용에 나서며 인재선점을 이어갑니다.
중소 게임사들 연봉 인상 잇따라
클로버 게임즈 '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모습.
지난해 '로드 오브 히어로즈'로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클로버 게임즈가 전 직원 대상으로 연봉을 일괄 인상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클로버게임즈는 이날 오후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직원 연봉 800만 원 인상을 발표했다.
클로버 게임즈는 최근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는데, 여기에 추가로 800만 원 연봉 인상까지 더했다.
연봉협상 결과에 따라 1천만 원 이상 연봉이 올랐을 수도 있는 셈이다.
지난달 넥슨을 시작으로 주요 게임사들이 일제히 직원들의 연봉 일괄 인상에 나선 가운데, 클로버게임즈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클로버게임즈는 지난해 3월 출시한 '로드 오브 히어로즈'가 큰 성과를 거두며 주목할 만한 게임사로 올라섰다.
출시 약 5달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고 출시 첫 해 매출 2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해외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북미·유럽 등 143개 국가에 게임을 내놓았으며 현재 일본과 대만 등 6개 국가에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클로버게임즈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현지화 등에 나서 해외 매출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이 게임업계 전체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확률형 아이템 요소가 상대적으로 옅은 '로드 오브 히어로즈'에도 시선이 쏠리는 모습이다.
수집형 RPG이지만 캐릭터는 확정적으로 구매 가능하며, 장비 획득에 뽑기 요소가 도입되기는 했지만 최근 문제가 되는 게임들만큼 좋은 장비를 뽑을 확률이 극악하게 낮은 구조는 아니라는 평가다.
◆중소 업체들도 연봉 인상 '러시'
최근 게임사들의 연봉 인상은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뿐만 아니라 중소 게임사들에게도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리스타일' 시리즈로 유명한 조이시티가 전 직원 연봉 1천만 원 인상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인센티브 제도도 개선해 상·하반기 두 차례 지급키로 했다.
이곳의 자회사인 모히또 게임즈도 마찬가지로 연봉 1천만 원을 일괄 올렸다.
지난 2년 동안 내리 적자에 그친 베스파 역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 1천200만 원 인상을 발표했다.
베스파 측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게임들의 성공에 대한 확신이자 미래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의 일환"이라고 연봉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 '랜덤 다이스'로 알려진 111퍼센트가 전 직원 연봉 50% 인상을 결정했고, 베이글 코드 역시 스톡옵션을 포함해 개발직군은 최소 2천300만 원, 비개발직군은 1천500만 원을 일괄 인상했다.
여기에 클로버 게임즈까지 중소 게임사들의 연봉 인상 행렬에 합류한 형국이다.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연봉을 파격적으로 올리면서, 인력 유출을 우려한 중소 게임사들도 부랴부랴 연봉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그간 다소 박봉에 근무해 왔던 중소 게임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 측면에서 이번 연봉 인상 행렬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다만 게임사들이 경쟁적으로 연봉 인상에 나서면서 연봉 인상 여력이 부족한 중소 게임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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